quilto.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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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lto.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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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하게 별로인 글. 서울 학생인권조례는 '성소수 애들이 점거농성을 해서' 얻어낸 건가? 점거농성은 중요한 국면이었지만 학생인권조례 운동을 그렇게 요약해도 좋은가. 이렇게 말하면 서울보다 며칠 전에 폐지안 가결된 충남은? 왜 서울만 주목받을까? 학생인권조례 폐지의 맥락은 성소수자나 임신출산 같은 섹슈얼리티 이슈만으로 설명될 수 있나? "걸맞지 않은 너무 진일보한 제도" 같은 말은, 나도 곧잘 취하는 냉소적 태도이지만, 또 그걸 위해 운동해온 20여 년을 지우고 마치 어디서 뚝 떨어진 것처럼 여기는 것 같은 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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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그런 독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법조문만 뚝 떼어놓고서 이상하게 해석하는 경우가 있다. 예컨대 차별금지법안에서 국적, 출신국가에 따라 차별받지 않는다는 내용을 갖고서 "그럼 외국인도 한국인처럼 선거권 똑같이 가져야 한단 거냐" 같은 식으로 확대해석하는 것이다. 이는 이 조문이 어떻게 작동할지에 대해 실제적 감각과 상상 없이 그냥 문구만 갖고서 해석과 상상을 펼친 결과다.(선거권은 별도의 법률로 정하기 때문에 법체계상 차별금지법에 의해 외국인에게 선거권이 부여될 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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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은 그냥 문서가 아니라 현실의 행정-사법 체계를 움직이는 프로토콜 같은 것이다. 따라서 법조문을 독해한다는 건 법이 어떻게 해석되고 적용되고 작동하는지를 이해한다는 의미다. 그놈의 '리걸 마인드' 운운하지만... 법조인으로 일하려는 수준이 아니라면 그렇게까지 대단, 거창한 건 아니라고 생각하고, 상식과 약간의 경험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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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인권법도 마찬가지인데, "~를 해선 안 된다"라는 조문에 비해 "~ 권리가 있다"라는 조문은 포괄적이면서 강제력이 약한 것이다. 건강권이 있다는 법조항은 그 자체로 직접 무언가를 금하거나 무언가를 지시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그런 조문을, 마치 학생이 아프면 누군가가 처벌받는 거라고 읽는 것은 그 사람의 법에 대한 무지밖에 보여 주지 않는다. 그리고 이런 류의 무지는, 마치 차별금지법을 과장되게 해석하는 이들이 그렇듯, 적극적이고 악의적(법적 의미다笑)이다. 즉, 공격하기 위해서 오독하는 것이고 싫기 때문에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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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치에서 '국힘 후보가 당선되어야 민주당이 정신을 차린다' 같은 주장을 하는 얼치기들을 혐오함. 딴에는 뭔가 있어 보이지만, 국힘 후보는 임기 동안 상상 이상으로 정치를 퇴보시키기 때문에, 다시 민주당 후보가 '정신을 차리고' 변화를 만들 기회 따위가 없음. 그냥 민주당은 국힘이 조져놓은 거 수습하느라고 임기를 다 씀. 그리고 결정적으로, 사람들은 그런 걸로 정신 차리기는 커녕 오히려 피해를 보고, 정작 정신을 차려야할 건 '정신 차린다'고 주장한 본인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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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으로 태아가 죽은 사건의 가해자는 처벌받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낙태를 살인죄를 적용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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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활동하는것에 비해 스포트라이트를 많이 받는거 같으면 끌어내리려고 할게 아니라 다른 열심히 활동 하는 사람을 조명하면 되는것 아닌가. 그래서 그 다른 운동가가 누가 있는데요 나도 좀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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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아무말 하지 말라는건 그냥 처맞고 있으라는거고, 피해자들에게는 관심이 없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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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동가들에 대한 공격때문에 “어쩔수 없이” 이종찬 동지가 청년유니온본부와 전국여성노동조합이 4개월동안 피해자를 방치하고 활동가를 배제했다는 기록들을 공개했습니다. 인셀들 말 받아먹고 활동가들을 공격한건데 이제 좀 그만 공격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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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멸종? 오늘 하루 밥 먹을 걸 걱정하면서 사는 사람들한테는 거기까지는 너무 먼 이야기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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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이 인간 수준의 지능을 갖지 않았다면, 떨어지는 운석을 보면서도 그냥 '아 오늘 갑자기 덥네' 하면서 종말을 마주하지 않았을까... 그게 위협이라는 상상을 할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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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내가 요즘 생각하는 건데, 뭔가를 알수록 공포스럽다는 거임. 원래 이건 '공포물 미디어'에 대해서 생각하던 건데, '어둠 속에서 뭔가가 나올 것'이라는 막연한 공포와 구체적으로 '뭐가 나올 것'이라는 건 좀 다르거든. 뭔가를 알고 예상하는 단계가 좀 더 공포를 느끼기 쉬워지는 것 같음. 이걸 확장해서, 기후 위기 → 기후 변화 → 인류적 위기 같은 건, 그냥 '아 날씨가 점점 너무 더워지네' 수준으로 받아들이면 아무 걱정이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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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약간 생각이 다른데요, 굳이 정치 소재를 다루지 않더라도 손쉽게 들어오는 돈과 관심을 한 번 맛보면 누구더라도 다 똑같아진다고 생각해요. ‘재미있다’라는 느낌은 한 액션에 비해 리액션이 크게 돌아올 때 비로소 느껴지는 거니까.
이게 정치 유투버들의 문제인데 진입 장벽이 없다시피 하니 경쟁은 심해지고 점점 자극적으로 가다가 어느 순간 선을 넘으면 가자 범죄자놈아 가 되는거. 이 선을 잘 타고 하는 인간들도 있긴 한데 그런 감이 있으면 애초에 2찍을 하질 않지
문 전 대통령 부부 마을산책 때 협박한 장기 1인 시위자 체포(종합) | 연합뉴스m.yna.co.kr (양산=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문재인 전 대통령 사저가 있는 평산마을에서 석 달 넘게 욕설, 소음을 동반한 장기 1인 시위자가 산책 중인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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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없는 것이 친환경이라는 주장이야말로 양심없는 이기주의. 저 주장을 진심으로 하는 사람은 이미 죽고 없다. 나머지는 너희들이 죽으면 나에게 더 유리할 것 같다는 얄팍한 잔머리; 그나마도 개인주의라는 단세포적 사고에서 나온 틀린 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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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esla in full-self driving mode hit my twin today. The driver was not aware, did not have his hands on the wheel, and did not brake. He hit this mother of 2 going 30 mph before blaming it on FSD getting confused by a train and driving off, as if that explained everything. So now, it's perso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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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아는 척 하는 사람들 중에는 그냥 혼자 잘난척인 경우도 물론 있지만 사회적으로 올바르지 못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경우가 많아서 전 그건 싫더라고요 전직 정치인 유모씨라든지... 화학이나 화공 전공했는데 친황경 세제라고 과탄산소다랑 구연산이랑 섞어서 쓰면 좋다고 하는 트윗 같은 게 십만 알티 되고 있으면 당황스럽고 욕하고 싶어질 수 있잖아요? 실제로 필드에서 경쟁한다는 게 아니고요(사실 같은 대상을 놓고 다른 입장인 게 아닌 이상 딱히 경쟁 개념도 없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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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한국 한국사학자들은(굳이 이렇게 쓰는 이유는 다른 동네 사정을 모르기 때문임) 한국 사회에 좀 더 책임져야 함. 대중이 학계 트렌드를 모르는 데에 학계 탓이 전혀 없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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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한국사학계에서 ‘아마추어랑 뭘 경쟁해 뭘 그렇게 진지하게 대하냐’고 무시하고 방치했던 결과가 환단고기 비롯한 유사역사학의 창궐입니다. (좀 고상한 말로 하자면 공론장에 불러올 가치가 없는 주제라고 판단했습니다) 2010년대부터 더는 놔둘 수 없다고 생각한 학자들이 공개적으로 반박하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대중적 인식에 널리널리 해를 끼치고 있고요. 내가 누려야 할 전문가의 권위를 도둑질해 누리는 사람을 향한 분노라… 글쎄요. 학자가 사회에 져야 마땅한 책임과 의무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런 사람들 있자너… 직업역사학자 아닌데 SNS에서 역사 지식 올린다거나…좀 이런 부류? 좀 멀리 나가면 유튜브를 한다거나 🤔 잘 찾아보지도 않지만 (놀때 내가 왜 이런걸…) 틀린 정보 올리는 건 ‘틀렸네…? 난 동의 안하는데…’ 싶고 “그 사람 공부도 제대로 안했으면서 아는 것도 좆도 없는데 사람들은 그 사람이 전문가인 줄 알고… (혈압)” 이런 종류의 분노는 잘 모르겠음. 전문가가 아닌데, 전문가인 척 가짜 권위를 얻은 사람에 대한 분노? 항상 그냥 ‘에효 아마추어랑 뭘 경쟁혀… 뭘 그렇게 진지하게 대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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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들 얼굴은 못봤지만 우리가 굉장히 정제된 채널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는데요. 와 저 사람은 정말 현업 조직에 있다고 해도 믿겠다 싶은 육두문자 남발에, 속옷차림(난닝구), 바르지 못한 사고를 가지고 라이브 하는 채널을 우연히 목도하고 충격에 빠진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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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소에 카메라 설치한 사람, 사이버렉카, 생중계하며 소송 관계의 사람을 칼로 찌른 사람 등등 뉴스에서 “유튜버”라고 지칭하는 그 사람들의 채널을 한 번도 본적이 없었지만 그 존재를 믿게 된 계기랄까.
그 사람들 얼굴은 못봤지만 우리가 굉장히 정제된 채널만 보고 있다는 생각이 든 적이 있는데요. 와 저 사람은 정말 현업 조직에 있다고 해도 믿겠다 싶은 육두문자 남발에, 속옷차림(난닝구), 바르지 못한 사고를 가지고 라이브 하는 채널을 우연히 목도하고 충격에 빠진 적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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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인셀이 주도하면 언론과 '사이다'에 중독된 구독자라는 이름의 여론이 그런 식의 가해에 동조하고, 피해자가 죽거나 사라지면 또 그걸 핑계삼아 눈치도 안 보고 아무나 만만한 놈 잡아서 때리고 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어쩌면 사적제재가 만연하게 된 순간부터 시민윤리의 영역이 점점 작살나고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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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찾아보면 여기에서 힌트가 있습니다. 미국 빅3 중 하나인 스텔란티스의 2분기 판매량이 급감, 제네럴모터스, 혼다, 닛산 모두 빌빌거리는 상황이죠. 거기다 하반기에 미국 내 자동차 판매 시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상황은 더욱 좋지 않아 보입니다. 미국 자동차 시장의 둔화는 많은 것을 시사하는데요. 자동차가 필수인 미국 특성 상 자동차 시장은 메이저 경제 지표에 선행하는 경향성을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 경제의 둔화 우려는 확산중입니다. 고용시장 부진, 장단기 금리차 역전 등 경제 지표들이 침체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미국 경제 둔화 우려 확산, 연준 금리 시점에 촉각 - 글로벌이코노믹m.g-enews.com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연준의 금리 정책 결정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경기 둔화의 조짐을 보이면서 이번 주 있을 연방준비제도(Fed)금리 정책 결정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고용 시장의 부진, 역전된 수익률 곡선, 느린 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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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 역대급 실적 세웠다”…‘갓현대’ 현지 판매량 톱4 지켰다>와 같은 기사가 무색할 정도인데요.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량은 370억 달러로 상반기 중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는게 문제입니다. 상반기 자동차 수출액 51조원 중 대미수출이 30% 늘어서 절반을 차지했다는 기사가 나오는데요. 그 중 상당수가 조작된 수치라 하면 실제론 얼마가 나온걸까요? 자동차와 반도체가 겉으로 보이는 수출 지표를 캐리하고 있었는데 여기에 제동이 딱 걸려버린겁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경제 회복 자체에 물음표가 던져질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올 상반기 자동차 수출 ‘370억 달러’…상반기 중 ‘역대 최대’www.donga.com 글로벌 전기차 시장 수요가 정체한 가운데에서도 친환경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종이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선전하며 올 상반기 역대 최대 수출 기록을 세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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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 업체만 이런게 아닙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이 판매량 조작 혐의로 피소당했는데요. 녹취에서는 현지 직원이 "한국인과 언론을 위해 숫자를 맞춰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는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대차는 수치를 조작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아직 많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판매량을 맞춰주면 미국 내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인 산타페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인센티브까지 내걸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현대 뿐만이 아니죠.
현대차 美 법인, 판매량 부풀리기로 피소…&quot;한국인 위해 숫자 맞춰야&quot;news.einfomax.co.kr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현지 직원이 "한국인과 언론을 위해 숫자를 맞춰야 한다"고 발언해 관심이 쏠린다.9일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네이플턴 오로라 임포트를 비롯해 다수의 딜러사는 '전기차 판매량 부풀리기' 혐의로 현대차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원고 측은 소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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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에선 "귀족노조 데리고도 글로벌 TOP 3찍은 현대차 대단하다" 이지랄 했지만 막상 사고는 임원이 침ㅋㅋ
전자상거래 업체만 이런게 아닙니다. 현대차 미국 법인이 판매량 조작 혐의로 피소당했는데요. 녹취에서는 현지 직원이 "한국인과 언론을 위해 숫자를 맞춰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드러났습니다. 미국 시장(을 비롯한 전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는 완만한 둔화세를 보이고 있는데, 현대차는 수치를 조작해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가 아직 많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려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판매량을 맞춰주면 미국 내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인 산타페를 추가 지급하겠다는 인센티브까지 내걸었다고 하는데요. 문제는 현대 뿐만이 아니죠.
현대차 美 법인, 판매량 부풀리기로 피소…&quot;한국인 위해 숫자 맞춰야&quot;news.einfomax.co.kr 현대자동차 미국판매법인(HMA)이 전기차 판매량을 부풀렸다는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현지 직원이 "한국인과 언론을 위해 숫자를 맞춰야 한다"고 발언해 관심이 쏠린다.9일 미국 일리노이주 북부지방법원과 업계에 따르면 네이플턴 오로라 임포트를 비롯해 다수의 딜러사는 '전기차 판매량 부풀리기' 혐의로 현대차 미국법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원고 측은 소장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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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물 뜯고… 근데 산불나면 소방관들이 없어서 농민들한테 저 산 들어가서 불 끄라 함… 또 겨울에는… 도로가 깔려있지도 않고 기찻길도 다 완성이 안돼서 동네 농민들이… 소랑 말 끌고 산에 올라가서 나무 끌고 내려옴… 개 열심히 살아 뭔놈의 동원이 끝도 없어… 여자들은 이 상황에 이거 다 하고 집안일이랑 육아도 함 (뒷목) 이런 상황에 사람들이 게으름 피운다… 게을러서가 아니고 그냥 생존전략임… 당이 인센티브를 안줘서 사람들이 퍼지는 게 나와도 ‘역시 자본주의처럼 돈을 안줘서…’ 라곤 생각이 안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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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가 제공하는 자본에 의한 인센티브가 없어서 대충 일하거나 적게 일하고 맨날 놀다 망한 공산주의 체제 하의 게으른 일꾼들… 자본주의자들의 착각임 다들 개열심히 삶… 하 사는거 존나 힘들다 이런 생각 계속 함… 내가 연구하는 사람들…high socialism 시기 (마오 생전) 동북 시골사람들인데 50년대 생각해보면 농사지으면 당이 정한 생산목표 쪼이면서 달성해야지 근데 동북은 일제 식민지 & 전쟁으로 너무 황폐화되어서 농업생산량이 너무 낮아서 그거 갖고는 생존이 안돼서 사람들이 남는 시간 쪼개서 도토리 줍고 멧돼지 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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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 조지는데 요긴하게 쓰시길." 참고로 지금 한동훈과 딱 붙어 다니는 김경률은 참여연대 공동집행위원장 이었다. 진짜 인간이 추하게 변함